2014년 2월 18일 화요일

Game Review - DLC Quest


DLC. 참 껄끄러운 이름이다. 요즘은 게임을 한번 사면 그것으로 끝이 아니고 추가요소를 계속 DLC라는 이름으로 판매하는 판매전략이 게임계에 만연해 있다. 이러한 DLC 정책에 일침을 놓는 게임이 바로 DLC Quest이다.

DLC Quest는 DLC Quest와 Live freemium or die의 두 편의 게임으로 되어 있는데 스토리는 대강 이어지고 사실 그렇게 뭐 대단한 시나리오가 있진 않아서 크게 상관은 없다.

게임 자체는 플랫포머 게임이며, 레벨디자인이나 그래픽은 고전스러운 분위기를 풍기는 도트 그래픽을 자랑한다.

스토리라인은 간단하기 그지없다. DLC Quest는 나쁜놈이 공주를 잡아갔기에 구하러 모험을 떠난다. LFD는 그 이후 나타난 새로운 적을 찾아서 여행한다.

캐릭터 조작감은 나쁘지 않으나 어디까지나 풍자를 위한 게임이기에 게임으로서의 만족도가 높은 것은 아니다. 다만 영어와 영어문화, 게임문화를 잘 알고 있다면 피식 웃을 수 있는 수많은 패러디들이 있어서 마냥 지루하기만 한 게임은 아니다.

게임 내부적으로 신선한 요소는 없지만 주제선정으로 메시지를 던져주는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악역 이름이 배드가이고 공주 이름은 맥거핀이다. 이름부터 짓기 귀찮았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게다가 상점주인 이름은 니켈...


DLC Quest의 첫 상점장면. 오른쪽으로 진행해서 상점에 말을 거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할 수 없는 상태이며, 상점에서 무브먼트 팩을 사면 드디어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다.
DLC Quest를 관통하는 주제를 보여주는 상징적인 부분.


한정판에 대한 날카로운 통찰. 한정판은 비싼 똥일 뿐이죠


그래...더 큰 무기가 필요해...BFG2000!


죽어서도 장사를 계속하는 상혼을 보여준다. 부들부들...


체크포인트를 DLC로 파는 건 정말 치사한 짓 같습니다.


게임계에서는 상당히 유명한 대사. 레전드 오브 젤다...kia...


ERROR37이 떠오르는 장면. 내가 왜 그걸 발매일에 사가지고...


풍자를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 해보면 괜찮게 즐길 수 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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