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9월 24일 수요일

Game Review - Bridge Constructor


간만에 간단한 리뷰. 브릿지 컨스트럭터. 다리를 짓는 퍼즐게임이다. 
비슷한 종류의 게임이 몇 가지 있는데 브릿지 컨스트럭터는 굉장히 캐주얼하다. 
모바일 OS를 노리고 개발된 게임이라...스팀에도 이식되어 있다.  


100% 한글화라 접근성은 좋다. 


섬 내륙의 다리들도 끊긴듯. 다리를 이어주면 된다. 


다리를 잇는데는 4종류의 오브젝트를 이용하게 된다. 
목재, 철재, 콘크리트(기둥), 케이블. 
자금의 한도 내에서 다리를 만든다. 

제작한 후 자동차, 트럭을 통과시켜 각각 하중에 얼마나 견디는지 보게 되고, 
하중이 많이 걸리는 부분은 붉게 변한다. 


오브젝트에 걸리는 하중이 버틸 수 있는 수치를 넘으면 이렇게 부서지게 된다. 
트럭까지 무사히 넘기면 유조차를 추가로 시험할 수 있게 되는데, 
이 때 추가자금을 주는 경우도 있다. 

물리엔진은 하중에 대해서는 제법 잘 구현되어 있는 듯 하나, 
오브젝트의 내구도 등은 전혀 구현되어 있지 않고, 
자동차가 튕겨서 날아다니는 등의 웃긴 장면도 종종 나온다. 


일단 캐주얼하게 다리 건설이라는 독특한 퍼즐을 즐길 수 있다는 점이 장점. 
도전과제도 깔끔하게 디자인된 편이고(페이스북 연동 과제는 좀 너무 속보이지만),
조작도 불편한 점은 별로 없다. 


단 모바일로 개발된 게임이기에 시점전환 등의 기능은 없고, 
볼륨도 딱 캐주얼한 수준이다. 
기괴한 다리를 만들며 놀 수도 있지만 곧 바닥이 보이고, 
유저가 맵을 직접 만드는 등의 요소도 없다. 
음악도 분위기와 별로 안 어울린다. 

그리고 가장 문제점은, 물리엔진에 유저에게 보여주는 것 이외의 변수가 있는듯, 
같은 다리로 시도하는데 어떨 때는 실패하고 어떨 때는 성공하기도 한다는 점이다. 
퍼즐게임의 퍼즐이 똑같은 상태로 도전하는데 실패하기도 성공하기도 한다는 점은, 
유저에게 좌절감을 안겨주기도 하는 요소이다. 
퍼즐이 맞았는지 틀렸는지는 유저가 확실하게 알 수 있어야 한다고 본다. 


뭐 어쨌거나, 캐주얼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