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3월 28일 금요일

디아블로3 마법사 플레이중


골드벌이용 전설갑옷을 줍는데 성공. 스펙도 가장 높다는건 유머. 


구안다의 추억이 새록새록. 제법 괜찮다. 


호라드림 박스를 까서 나온 전설 허리띠. 뭐 그냥저냥...마력탄 세팅을 해야되나 고민.
주운 전설 마력원 중에 마력탄 발사하면 추가마력탄 나가는 것도 있던데...
문제는 마력원을 바꾸면 비전보주 화력이 떨어진다. ㅠㅠ


현재 세팅. 보통을 빨리 도는게 고행1 천천히 도는거보다 효율이 좋다. 

폐지 줍는 맛이 나는 디아블로3
온전한 사각 보석들 기부받습니다 업적을 안깨놨더니 깨기가 어려워...

2014년 3월 26일 수요일

Game Review - Pool Nation


이번에 리뷰할 게임은 스팀에 2013년 10월 19일 입점한 포켓볼 게임인 풀 네이션이다. 
콘솔로 먼저 나왔기에 PC에서도 패드를 아주 잘 지원한다. 


다양한 메뉴를 지원하는데, 싱글플레이/로컬 협동/온라인 멀티플레이에 프리 플레이, 튜토리얼까지 다 지원하기에 편하게 즐길 수 있다. 


플레이 방식도 여러 가지가 있다. 다만 포켓볼 종류에 한정된다. 


인게임 화면. 시점변경도 잘 된다. 
공이 들어가는 순간을 슬로우로 보여주는 연출(기본설정)이 멋있다. 해제도 가능. 

패드로 할 경우는 아날로그의 미세한 컨트롤이나 진동도 깔끔하다. 

시작할 때 공을 놓는 것부터 시작해서 스핀, 힘의 세기 등도 다 조절 가능해서 온갖 당구 기술들을 시험해볼 수 있다. 



 자신의 실력에 따라 조준선(공의 궤도)을 조정할 수 있다. 아예 끄는 것도 가능. 


큐나 볼 세트 등을 원하는 대로 꾸밀 수 있다. 


싱글 플레이어 메뉴이다. 각각 투어 형식으로 별을 걸고 싸우도록 되어 있다. 
아카이브는 자신이 마음에 드는 게임을 저장했다가 리플레이를 볼 수 있다. 


튜토리얼. 기본적인 방법부터 몇 가지 고난이도 트릭까지 시키는 대로 하다보면 치는 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구성되어 있다. 

당구(포켓볼)를 즐기는 유저가 해보면 즐겁게 할 수 있을만한 게임이다. 
컨트롤이 쉽진 않지만...



  • 가격 : $9.99 USD
  • 카테고리 : Sports
  • 개발자 : Cherry Pop Games
  • 공식 URL : http://www.poolnationgame.com
  • 발매일 : 2013.10.19
  • 평점 : 2.5/5

Game Review - 8BitMMO


스팀 얼리억세스에 올라와 있는 인디 샌드박스 MMO 게임(!)인 8BitMMO를 간단히 리뷰한다. 

MMO기 때문에 간단한 회원가입이 필요하고, 현재 라이브 서버와 테스트 서버 둘 다 북미에 있다. 


시작하면 주인공은 개발자의 집에 떨어진다. 디스당함 ㅠㅠ

화면은 도트로 구성되어 있다. 레이아웃 또한 다들 어디서 봤을법한 정겨운 스타일.


전투시스템은 글쎄...썩 좋지는 않다. 인디 MMO니까 뭐 이해하시죠

캐릭터 조작 자체가 정해진 칸을 따라 걷는 스타일이 아니라서 굉장히 움직임은 프리한데, 몬스터와의 충돌판정이 없고 칼 판정범위를 정확히 보기도 어렵다. 

사실 전투가 강점인 게임이라고 볼 수도 없어서...그런 주제에 PVP존도 꽤 있긴 하지만. 


배경에 낚임. 외길인 줄 알았는데 그냥 마음껏 돌아다녀도 되더라. 

몬스터 이름 등은 유머러스하게 구성되어 있음. 

BGM이 상당히 마음에 든다. 상황에 따라 바뀌는데 상당히 좋은 편. 
여기선 박진감넘치는 브금이 나왔었다. 


8BitMMO는 사냥으로 레벨업을 하지 않는다. 퀘스트를 클리어하고 경험치를 얻을 수 있다. 

상점은 여러 가지 무기/옷/건축재료 등의 아이템을 살 수 있는데, 실제 돈으로 골드를 사는 것도 가능하다. 

플레이 자체는 무료인 인디 게임으로 이런 유료화모델도 참 드물다. MMO라는 특성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이 게임의 진짜 강점은 샌드박스 형식을 가져왔기 때문에 유저들이 집을 짓고 마을을 만들고 퀘스트를 만드는 등 그야말로 유저들이 원하는 게임을 만들어나갈 수 있다는 것이다.

샌드박스 게임과 멀티플레이를 좋아하는 사람은 한번쯤 플레이해봐도 좋을 것 같다.



  • 가격 : Free to Play
  • 카테고리 : MMO
  • 개발자 : Robby Zinchak
  • 공식 URL : http://www.8bitmmo.net
  • 발매일 : 2013.12.14(Early Access)
  • 평점 : 2/5

2014년 3월 25일 화요일

Game Review - Diablo III - Reaper of Souls


2014년 3월 25일 새벽 3시부터 공개된 액션 RPG 디아블로 3 - 영혼을 거두는 자에 대한 간단한 리뷰를 하도록 하겠다. 

새벽에 하다가 자고 일어나서 다시 하고...서버는 큰 문제 없이 쓸 수 있었다. 똥3가 망해서 참 다행인건가


어, 저건...소...소서리스!
는 웹에서 공개됐던 디아블로3 단편소설 마법사편에서 등장한 마법사의 스승이다. 

플레이적으로는 오리지널로도 충분히 바뀐 시스템을 이해할 수 있도록 선행패치가 있었기에 적응에는 어렵지 않다. 

바뀐 요소들에 대해서는 많이들 다루고 있어서 여기서는 딱히 다루지 않도록 하겠다. 


스토리라인은 그냥 그렇다. 최종보스가 말티엘인건 다들 알텐데 여기에 뭐 반전이고 뭐고 넣을 것도 없고...

5막은 꽤 긴 편이고 맵도 넓은 편이지만 2막처럼 짜증나는 스타일의 맵구조는 아니라 그나마 낫다. 

사이드퀘스트가 상당히 많은 편이고 업적도 많이 존재해서 쉬엄쉬엄 하다보니 좀 늦게 클리어했다.

스크린샷을 보면 알겠지만 상당히 어두운 색감과 좋은 음악이 어우러져 괜찮은 분위기를 연출한다. 


과연 당신은 말티엘을 저지하고 성역에 평화를 되찾아올 수 있을 것인가?

엔딩은...우린 또 똥을 쌀겁니다 하고 선언하는 블리자드. 

엔딩 이후에는 모험 모드를 통해서 폐지줍기놀이를 하며 놀 수 있다. 
아예 이러한 형태의 사냥노가다를 하기 편하도록 갈수록 시스템이 변해가고 있다. 이미 로그라이크의 잔재는 거의 찾아볼 수가 없다...

확실히 오리지널보다 많은 발전을 거두긴 했지만 본질적인 요소는 얏찌가 까는 것처럼 수치 조금 더 높은 바지를 찾아서 무한히 사냥을 반복하는 것에서 바뀔 수가 없기 때문에 잘 만들어봐야 중간 정도가 아닐까 싶다. 

하고싶으면 해라. 막 추천하고 다닐 정도는 아닌듯.


2014년 3월 20일 목요일

Game Review - Free to Play


이번에 소개할 것은 사실 스팀에서는 게임으로 분류했지만 다큐멘터리 영화라 볼 수 있는 Free to Play다. 이름에 걸맞게 스팀에서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프리 투 플레이는 도타2 프로게이머로 활동하는 Dendi, HYHY, Fear 세 명의 선수를 중심으로 풀어나가는 다큐멘터리 영화다. 

다른 나라, 다른 환경에서 성장한 세 명의 선수들이 각각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고, 현실의 벽과 이상의 높이 사이에서 갈등하는 모습을 생생히 보여주고 있다. 

다큐멘터리기에 뭐 따로 평가할 만한 것은 별로 없고...e스포츠와 프로게이머에 대해서 진솔한 이야기를 하는 선수들과 선수들의 가족, 업계인들의 이야기들을 정리한 영상이다. 아마 프로게이머를 소재로 한 최초의 영화가 아닐까 싶다. 

e스포츠나 프로게이머에 관심이 있다면 한번쯤 볼 만한 영화다. 
도타2가 하고싶어지는 것은 덤. 

도전과제는 5개 있으며 전부 숨겨져있다. 

GG : Free to Play 본편을 본다. 
Missing : 모든 추가/삭제된 영상을 본다.
Care : 모든 제작과정 영상을 본다. 
Well Played - Dendi : Dendi의 코멘터리 트랙을 듣는다. 
Well Played - Fear : Fear의 코멘터리 트랙을 듣는다. 


2014년 3월 19일 수요일

Game Review - LIMBO


림보는 Playdead에서 2011년 8월 3일 발매한 인디 플랫포머 퍼즐 게임이다.

게임을 켜면 어떠한 시네마틱 영상이나 설명도 없이 주인공이 눈을 뜨는 것으로 시작한다. 이 게임은 스토리에 대해서 게임 안에서 설명을 늘어놓지 않는다.

주인공은 점프와 액션을 할 수 있지만 스스로는 어떠한 적도 처치할 수 없다. 자신의 앞길을 막아서는 장애물들을 퍼즐요소를 이용해 해결해나가야 한다. 점프도 참 낮고 너무 높은 곳에서 떨어지는 것만으로도 죽고 수영도 못한다. 그래도 달리기 하나는 잘하니 다행...


주인공은 무력한 아이이고, 음산한 분위기의 흑백으로 그려진 배경은 어두침침하다. 고전적인 플랫포머들은 배경을 주인공보다 뒤에 놓아서 주인공을 가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일반적이지만, 림보는 주인공보다 앞에도 배경이 있다. 2D 플랫포머임에도 화면 안에 깊이가 느껴지기에, 주인공이 정말로 이 세계 안에 홀로 떨어져있음을 더 실감나게 느끼게 한다.

음악이나 효과음 또한 절제된 느낌으로 구성되어 있다. 절대로 과한 법이 없고 오히려 약간 덜한 기분이 들 정도다.

이 게임은 PC판도 게임패드를 지원하며 진동도 지원되는데, 진동을 아주 섬세하게 구현하고 있다. 사다리를 탈 때, 미끄러질 때, 점프해서 착지할 때 등등의 상황들의 진동을 모두 다르게 구현하고 있으며, 진동의 강도 또한 적절하다.


퍼즐요소는 사실 불친절하다. 공략을 보지 않고 처음 하는 유저는 아마 노데스 클리어가 불가능하다.
단순히 조작의 타이밍을 요구하는 플랫포머류의 트랩은 그렇다치고, 머리를 쓰게 하는 함정을 두고 그 뒤에 같은 종류인 척 위장한 새로운 함정이 뒤통수를 치기도 한다. 첫 함정을 풀고 나서 다음 함정을 같은 식으로 풀려다가 그대로 죽고 마는 경우도 종종 있다.
그래도 퍼즐 자체는 극악한 수준은 아니고 해볼만한 수준이다.

림보는 많은 게임들이 연출하고 싶었던 음침한 분위기를 좋은 발상으로 아주 잘 구현했다.
빛과 그림자, 흑백만으로 이루어진 간단한 디자인 속에 으스스한 풍경과 끔찍한 죽음의 현장들이 플레이어의 상상력을 한껏 자극한다.

길지 않은 플레이타임 안에서 플레이어는 림보를 여행하는 무력한 소년이 되어 수많은 고난을 헤쳐나가게 된다. 한번쯤 플레이해볼만한 가치가 있는 게임이다.




  • 가격 : $9.99 USD
  • 카테고리 : Horror Action Adventure
  • 개발자 : Playdead
  • 공식 URL : http://limbogame.org
  • 발매일 : 2011.08.03
  • 평점 : 4/5

Game Review - Serena


세레나는 스팀에서 무료로 플레이 가능한 1인칭 어드벤처 게임이다.


주인공은 한 낡은 오두막에서 자신이 사랑하던 세레나를 추억하며 시작한다.


그러나 사진 속의 세레나는 제대로 보이지 않는데...

1인칭 시점의 간단한 어드벤처 형식으로, HUD도 없다. 조사할 물건을 클릭하면 그것에 대해 이야기하는 전형적이고 간단한 방식이며, 몇몇 주요이벤트를 거치면서 스토리가 진행되어 나가는 선형적 방식을 취하고 있다.

게임 내에서 별다른 힌트를 주지 않지만 오두막 안에서만 진행되는 이야기인데다가 볼륨도 짧은 편이기에 큰 불편함은 없고, 이러한 단순한 형식이 몰입을 좀 더 도와준다.

시각과 음향은 게임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맞춰서 몰입을 돕는다. 게임이 진행되어 나감에 따라 변하는 모습 또한 괜찮다.

스토리라인은 전형적이다. 뻔한 전개이기에 중반부터 이미 어떤 비밀인지는 대충 다 예상할 수 있다. 굳이 변명해보자면 짧은 플레이타임에는 적합하다고 볼 수도 있겠다.

언어는 영어밖에 지원하지 않는다. 그러나 크게 어려운 내용은 없다.

무료 인디게임으로서는 짧은 플레이타임에 괜찮은 연출력을 보여주는 게임이다. 아쉬운 점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무료/짧은 플레이타임이라는 좋은 접근성을 갖추고 있어 짬을 내어 한번쯤 플레이해보면 괜찮은 게임이다.




2014년 3월 3일 월요일

Twitch Plays Pokémon 클리어에 대한 감상

Twitch Plays Pokémon(이하 트켓몬)이 명예의 전당 입성에 성공하고 이제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는 와중에 몇 글자 적어본다.

TwitchTV를 보는 모두가 채팅으로 포켓몬스터를 플레이할 수 있는 트켓몬은 일부 계층에게 컬트적인 인기를 끌며 동시접속자 12만명 이상을 이끌어낸 굉장히 재치있는 컨텐츠다.

TwitchTV에서도 League of Legends, Starcraft 2 등등 기존의 인기 게임들의 방송들을 제치고 이미 한참 지나갔던 게임인 포켓몬스터가 시청자수 1위를 찍었다는 점에서 기념비적인 기획이라고 볼 수 있다.

집단지성, 20%의 법칙, 민주주의의 성공이유 등등 다양한 이야깃거리를 제공하는 흥미로운 소재이기도 하다.

인터넷 방송은 일반적으로 방송을 하는 사람이 진행해 나가는 것이지만, 트켓몬은 역으로 게임환경을 제공하고 시스템의 편의를 봐줄 뿐 모든 것을 시청자에게 맡기는 형식으로 접근했고, 시청자들은 스스로 게임 안에서 각종 포켓몬들에게 캐릭터를 부여하고 게임을 즐겼다. 진정한 의미에서 시청자가 만들어나가는 방송이라고 볼 수 있고, 시청자가 완성한 방송이라고 볼 수 있다.

물론 단순히 남이 실패하는 것을 보고 싶어하는 트롤링 등의 행위도 성행했고, 트롤링이 아니라도 워낙 많은 사람이 조종하다 보니 수많은 사고들이 있었다. 그러한 점이 또한 이 게임의 매력포인트였다. 도로 하나 통과하는데 하루종일 걸리고, 전투 중에 계속 Helix Fossil을 사용하려고 하고, 진행에 필요한 아이템을 놔두고 탈출해버리는 등. 수많은 역경이 시청자들에게 고통을 안겨주었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게임을 클리어할 수 있었던 것은 민주주의의 힘이다.

민주주의(Democracy) 상태에서는 무정부주의(Anachy) 상태에 비해 조작속도가 느린 등의 단점이 있지만, 그 또한 올바른 답을 찾아나가기 위해 필요한 과정이고 결과적으로는 무정부주의 상태에서 헤매는 것보다 훨씬 빠른 속도로 진행할 수 있는 원동력이 되었다.

추억에 젖어 공감하고 엉망진창인 플레이에 웃고 그럼에도 천천히 진행해 나가는 모습에 감명을 받으며 플레이기간 내내 굉장히 즐겁게 보낼 수 있었다.

이러한 재미있는 발상이 뛰어난 컨텐츠들을 더 낳을 수 있기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