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년 5월 27일 화요일

League of Legends Column - AD Carry Item Build (4.7)

초보자 친구가 요청하기도 했기에, 리그 오브 레전드(LOL, 롤)에서 가장 아이템 빌드가 고정되어 있다고 볼 수 있는 AD 캐리(원딜)가 아이템을 맞추는 데 필요한 조건을 간단히 적어본다. 4.7버전 기준.



  • 시작 단계


시작 템으로는 보통 도란검과 1포션 + 와드 장신구가 가장 무난하다.

도란 시리즈는 골드에 비해 효율이 굉장히 높은 편이기에, 초반이 말렸거나 초반에 더 강하게 운영하고 싶을 경우 도란검을 2개 들고 다니는 것도 좋다.

롱소드 + 3포션의 경우는 상위아이템을 빨리 맞추기 위한 빌드지만, 포션을 다 쓰고 나면 체력회복이 도란검에 비해 떨어지는데다가 고정체력량도 없기 때문에 라인에 오래 붙어있기 어렵다. 몰락한 왕의 검을 코어템으로 하는 몇몇 원딜이 빠르게 해적검까지 올리고 싶을 때 쓰지만 도박성이 있는 빌드이다.

그 외에는 천갑옷 + 5포션, 도란방패 + 1포션 같은 아예 라인 딜교환을 포기하고 cs를 먹으면서 피해를 덜 입는  데에 집중하는 빌드 등이 있다.

이후에는 cs를 챙기면서 골드에 맞춰서 아이템을 사거나, 아이템을 사기 위해 골드를 맞출 필요가 있다.






  • 첫 코어 아이템


원딜의 DPSAD, 공속, 방관, 치명타를 골고루 챙겨야 아이템에서 시너지가 나올 수 있다.
그에 따라서 원딜의 DPS만을 따지면 인피팬댄라위가 가장 빠르게 DPS를 뽑아낸다는 것은 이미 시즌2에 정립된 이야기이다.

하지만 AD 계수, 생명력 흡수, 아이템 가격, 기타 유틸리티성 같은 요소들이 점차 주목받으면서, 선인피는 약간 꺼려지는 감이 있다.

무한의 대검을 첫 코어템으로 할 수 있는 경우는 초반이 굉장히 잘 풀려서 자신의 딜로스나 전투지속력이 크게 신경쓰이지 않고 골드가 굉장히 많이 들어오고 있을 경우이다.




가장 무난한 것은 피바라기.
생명력흡수와 많은 AD량을 통해 라인유지력과 전투지속력이 좋아지고 가격도 괜찮다.
골드가 많으면 BF 소드를 먼저 가져와서 라인 딜교환에서 이득을 볼 수도 있다
(대신 포션 등으로 체력회복을 신경써줄 필요는 있다).

무난하게 흘러갈 경우 먼저 흡혈의 낫으로 라인유지력을 올리고 BF 소드를 가져와서 완성하게 된다.
피바라기는 대부분의 원딜에게 잘 맞고 어울리는 편이다. AD 계수가 높은 원딜의 경우 특히 더 좋다.

AD 계수가 별로 없는 이즈리얼이나 코르키도 선블써 빌드가 있고 안정적이다.
프로들도 쓰는 경우를 많이 볼 수 있다.
심지어 겐자는 피바라기 이후 다시 피바라기를 가는 이즈리얼 빌드를 한때 애용하기도 했는데, 궁극기의 대미지 증가와 평타,Q의 대미지/흡혈 증가를 꾀하는 빌드이다.
더블리프트는 선블써 이즈리얼 외에도 베인으로도 Q선마를 통해 블써의 한방딜을 높이는 빌드를 상황에 따라 쓰곤 한다.




몰락한 왕의 검은 약간의 AD와 많은 공속, 체력 비례 대미지, 액티브 효과 등 다양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 또한 하위템인 빌지워터 해적검이 재료템을 올리는 데에 로스가 발생하지 않는 싼 아이템들로만 구성되어 있다는 점도 장점.

몰락한 왕의 검을 첫 코어템으로 삼는 것은 공격 속도를 많이 챙기는 것만으로도 대미지를 뽑아낼 수 있는 스킬셋을 가진 원딜이다.
베인, 코그모, 트위치 등이 그렇다고 할 수 있다.

베인과 코그모는 시즌2 시절에도 선팬댄 빌드를 만들었을 정도로, 체력비례 딜링 스킬을 가졌기에 공격속도 아이템과의 시너지가  뛰어나다.
트위치의 경우는 궁극기를  켰을 때 AD가 증가하는 것으로 보충할 수 있으며, 궁극기 지속시간 동안 빠른 공격속도로 더 많은 공격을 할 수 있게 해 주어 시너지가 뛰어나다.

베인은 1:1에서 액티브 효과가 매우 유용하며, 트위치 또한 은신을 이용한 암살을 하기에 액티브 효과의 시너지가 좋다.

그 외에도 액티브 효과를 이용한 순간누킹이 필요하다고 여겨지거나 적이 체력 아이템을 많이 올리는 경우 가볼만한 아이템이다.




삼위일체는 몇몇 원딜에게 굉장히 유용하고, 유틸성과 딜을 갖추고 있다.
많은 스탯이 덕지덕지 달리고 고유효과도 뛰어난 아이템이기에 라인전에서 선템으로 가져가는 경우가 많았으나, 최근 전투지속력 면에서 아무래도 딸리는 편이기에 선호도가 좀 줄어든 편이긴 하다.

삼위일체는 쿨이 짧은 스킬을 가지고 있어서 주문 검 효과를 발동시키기 좋은 원딜에게 굉장히 유용하다.

이즈리얼은 그 중에서도 Q가 주문 검 효과가 묻어나가고 스킬셋에 AP계수가 높게 달린 편이기에 버려지는 스탯이 없이 최고의 궁합을 자랑한다.

코르키 또한 R로 주문 검 효과를 발동시키기 쉽고 AP계수가 많은 편이라 궁합이 잘 맞는다.

이런 전통적인 트포 원딜 외에도 주문 검 효과와 높은 이동속도 등의 유틸성을 보고 가는 경우가 종종 있다.

루시안은 패시브와 주문 검 효과를 동시에 쓰는 폭딜을 보고, 드레이븐은 스킬셋 상 공속을 100% 활용하기 어려운 편이기에 Q의 한방을 더 극대화하기 위해, 심지어는 베인이나 코그모가 트포를 가기도 한다.

베인은 Q 이후 묻어나가는 주문검으로 순간대미지를 노리는 트리인데, 캔디판다가 애용하는 트리이다.

트포 코그모는 겐자가 유행시킨 템트리인데, 데프트도 대회에서 자주 선보이는 빌드이다. R로 주문 검을 발동시킬 타이밍을 정하기 쉬운 데다가 AP계수가 높은 원딜이라 버려지는 스탯이 없다.
또한 앞의 원딜들과 다르게 이동기/이속 증가 스킬이 전혀 없는 코그모에게는 트포의 이속 옵션 또한 좋다.

최근 스킬셋의 변동이 있었던 미스포춘도 선템이나 두번째 코어템으로 트포를 가는 것이 나쁘지 않다.

그러나 요즘의 원딜 메타에 따르면 삼위일체는 어떤 원딜이라도 선템보다는 두번째 코어템이 더 좋아보인다.







  • 두번째 코어 아이템


첫번째 코어 아이템은 보통 AD 위주로 가기에, 두번째 코어 아이템은 공속/치명타 위주로 가게 된다.



스태틱의 단검은 하위템에 돈템도 끼어 있고, 싸고, 발동 옵션이 라인클리어나 딜교환에 도움이 되는 편이기에 무난하게 애용되는 아이템이다.




유령 무희는 스태틱보다 비싸지만 공격속도와 치명타확률이 더 높기에 다른 아이템과의 시너지가 더 높다. 유닛 충돌 무시도 깨알같이 도움이 된다.




삼위일체를 쓰는 원딜들이 첫 아이템을 피바라기/몰락한 왕의 검 등 다른 아이템을 갔을 경우 두번째로 삼위일체를 맞추는 경우도 있다. 비싸서 타이밍이 좀 늦어지긴 하지만 궁합이 잘 맞는 원딜의 경우는 나쁘지 않은 선택.




최후의 속삭임을 가는 경우도 있다.
블써라위는 유럽에서 한때 유행했던 빌드인데, 공격속도를 늦게 올리더라도 골드를 AD/방관에 집중해 스킬과 평타 한방한방의 딜을 올려 빠르게 탱커에게도 먹히는 한방딜을 만들기 위함이다.
케이틀린이나 그레이브즈 같은 물리대미지 AD계수 원딜의 경우 상황에 따라 해볼만한 빌드이다.




칠흑의 양날도끼는 많은 너프 이후로는 비싼 가격에 비해 애매한 아이템이 되어서 원거리 딜러가 가기에는 썩 좋지 않다. 드레이븐도 패시브 변경 이후로 썩 어울리질 않아서...미스포춘 정도가 그나마 아직 고려해볼 수 있는 아이템.




최근 유행하는 빌드로 요우무의 유령검을  가는 빌드가 있다.
AD, 치명타, 방관을 갖추고 있고 액티브로 이속/공속을 얻을 수 있는 아이템이며 하위템이 돈템이기도 하고 템 자체도 싸다.

트위치가 몰락한 왕의 검으로 공속을 챙기고 두번째 코어템으로 챙겼을 때 2코어만의 시너지는 상당히 높다.
다만 아이템이 더 갖춰지는 이후로 갔을 때 시너지가 떨어지는 점은 단점이지만,
2코어를 갖춘 이후의 한타나 암살 플레이에서 효율이 높은 편이라 고려해볼만한 빌드이다.

물리 대미지 스킬 위주인 그레이브즈가 공속 아이템 대신 공속을 E와 요우무의 액티브로 보충하는 식으로 스킬 한방 대미지를 올리는 경우도 있다.
드레이븐도 공속보다는 한방대미지가 중요하고 액티브 효과가 시너지가 좋아 고려해볼만하다.







  • 이후


상황에 따라 DPS에 필요한 요소들을 갖춰주면 된다. 보통 AD 아이템-> 공속/치명타 아이템 -> 라위가 가장 무난한 원딜 템트리였지만, 조건에 따라 바뀐다.

세번째 코어템은 앞에서 최후의 속삭임을 가지 않았을 경우 보통 적 탱커들에게도 딜이 들어가도록 라위를 사는 편이지만, 적에 탱커가 존재하지 않거나, 진형에 따라 뒷 딜러까지 한번에 쓸어버리는 트위치 같은 원딜일 경우 무한의 대검을 고려하는 경우도 있다. 케이스 바이 케이스.

네번째 코어템은 인피/블써/몰왕검 중에서 가지 않았던 것 중 상황에 맞춰 간다. 보통은 화력을 올려주는 인피가 무난.



생존템으로는 밴시의 장막/헤르메스의 시미터/수호천사 등이 고려된다.

적 조합을 우선적으로 보고 가게 되는데,

블리츠크랭크나 르블랑 같은 스킬 한번을 막는 것이 굉장히 중요할 경우 밴시의 장막,

워윅 같은 강력한 하드cc기를 가졌거나 제드나 피즈 같은 디버프 형태의 스킬을 해제하기 위해서는 수은 장식띠->헤르메스의 시미터 빌드를 타고,

적 딜링이 순간적으로 쏟아진 이후에 지속딜이 적은 편이거나 다시 살아났을 때 딜링하기에 괜찮은 아군 조합이 갖춰졌다면 수호천사도 나쁘지 않다.




컨트롤에 자신이 있는 사람은 생존 아이템을 포기하고 딜템을 더 가는 경우도 있다. 다만 한번의 실수가 패배로 직결되니 조심.
극후반의 경우 신발을 팔고 서풍을 쓰는 경우도 있다. 서풍은 루난 정도는 아니지만 애매한 아이템이라 신발을 팔고 사는 빌드가 꼭 좋다고만 하기는 어렵다.


무조건 정해진 아이템 빌드는 없지만, 원거리 딜러의 아이템은 상당히 고정적인 편이다.
허나 그 중에서도 제법 다양한 순서가 있으니 참고해가며 상황에 맞는 아이템을 가도록 하자.

참고로, 루난의 허리케인은 공속만 달려 있어 딜이 집중되지 않는 아이템이다. 고유효과가 큰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상황도 한정적인 편이라 생각하지 않아도 좋은 아이템.

우르곳, 파랑이즈 등은 봇라인에 서고 원딜의 역할을 대신하지만 AD 캐리로 정의하기에는 애매한 녀석들이고 아이템 또한 완전히 다르니 제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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